1일(현지시간) 미국 내 친 암호화폐 성향 상원의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신시아 루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회계지침 121호(SAB 121)의 폐지 추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SAB 121은 암호화폐 수탁기관이 고객 자산을 대차대조표에 부채로 기록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 위축을 우려해왔다.
신시아 루미스는 폐지 결의안에서 “SEC는 건전성 감독 당국과 협의 없이 SAB 121을 만들었고, 통지 및 의견 수렴 절차도 없었다”면서, “규제당국의 과잉 대응에 견제 역할을 하는 것이 의회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암호화폐 로비그룹 디지털상공회의소도 찬성 의견을 냈다.
또한 전날 루미스 의원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규제 법이 이르면 올 상반기 의회를 통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민주당과 공화당 상하원에서 매일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법안으로, 초당적 논의는 상당히 신중하고 섬세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 해당 법안이 의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 부터 기술 지원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 터널의 끝에는 항상 빛이 있다”고 덧붙이는 한편 “인베스코, 피델리티, 블랙록 등 금융 거물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보면 소비자들은 이제 BTC가 자산 클래스에 편입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평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은 황금기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