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미키에 따르면, 홍콩의 증권선물위원회(SFC) 위원장 줄리아 렁은 위원회가 다음 달까지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 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의 암호화폐 허브를 노리는 홍콩이 오는 5월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공개에 나선다. 지난 2월 SFC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규제 체제에 대한 자문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150건 이상의 피드백을 받게됐다.
또한 이는 오는 6월 이뤄질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 도입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SFC는 개인 투자자가 일부 디지털 통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SFC는 지식 테스트, 리스크 노출에 대한 합리적인 제한과 같은 보호 장치가 제공되는 경우, 개인 투자자가 허가된 거래소에서 특정 “대형주 토큰”을 거래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만 SFC가 어떤 대형주 토큰을 허용될 것인 지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포함될 것 이라는 추측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2018년 SFC가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후 처음으로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되기까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홍콩의 접근 방식의 변화가 잘 드러난다.
규제 당국은 당초 이 같은 규제 체제를 발표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며, 변화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홍콩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는 현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관련 기업 및 투자자들에 더 큰 명확성과 투명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홍콩의 블록체인 및 핀테크 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해줄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더 많은 암호화폐의 채택이 이뤄지는 길이 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다.
산업이 계속 진화하고 성숙함에 따라, 이에 걸맞는 명확하고 투명한 규제의 확립은 투자자를 보호하고 해당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