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예금에 고금리 수익을 제공하고 고정금리로 추가 자산을 보장하는 암호화폐 투자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규제 상품”이라고 밝혔다.
SFC는 “이러한 투자는 이용자에게 예금 혹은 저축상품으로 판매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은행 예금과 같지않다”며, “유사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의 투명성 및 재무 건전성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이 운영 혹 사업을 중단하거나 해킹을 당하면 투자자는 플랫폼에 유치한 모든 자산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암호화폐 투자 상품의 경우 무허가 투자 펀드로 분류된다. 이러한 상품에 대한 광고는 벌금 혹은 3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日 자유민주당의 시오자키 아키히사 의원이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협회(JVCEA)가 FTT 토큰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허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내 암호화폐 규제를 기존보다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개별 토큰에 대한 주의사항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알리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일본 내 토큰 경제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사안이며 FTX 사태는 거래소 내 거버넌스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인데, 우리는 이와 별도로 토큰에 대한 상장 심사 방법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호주 재무부 장관 짐 차머스가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개선 및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을 위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 금융서비스법으로 규제되는 디지털자산 유형, 커스터디 및 영업 라이센스 등에 대한 규정 등을 담은 협의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예고된 토큰 맵핑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차머스 장관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암호화폐 규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면서, “재무부는 올해 암호화폐 시장 토큰 맵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디지털 보증’ 플랫폼을 지원할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알고랜드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알고랜드는 이날 밀라노에서 개최된 기술혁신 및 금융연구 센터(CETIF) 주최 행사에 참석해 이탈리아 은행 및 보험당국과 함께 블록체인에서 은행, 보험 보증서를 발급하는 방법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은행 보증은 대출기관이 채무자의 부채 충족을 보증하는 것으로, 일종의 금융 지원이다. 이탈리아의 디지털 보증 플랫폼은 2023년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EU 회원국이 은행 및 보험 보증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