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튀르키예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그레이리스트(집중 모니터링 대상국)에서 빠지기 위해 ‘라이선스와 과세’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규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 센터인 블록체인IST 센터의 이사 보라 에르다마르는 “특정 라이선스 표준 도입이 새로운 규제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밖에도 자본의 적정성 요건, 디지털 보안 개선 조치, 커스터디 서비스, 준비금 증명 등이 규제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우블록체인은 X를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및 관련 업체의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자체 평가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게시했다”고 전했다.
SFC는 “이 체크리스트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제공된 것이며, 라이선스 보유 기업은 정기적으로 이를 검토해 규제 미준수 사항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러시아 무역부는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해당 솔루션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러시아 두마(하원) 정보 정책과 기술 및 통신 위원회의 제1 부의장인 안톤 트카체프는 “이를 통해 러시아 내 채굴기업이 국가 간 결제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