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홍콩 현지매체 이코노믹저널(hkej)에 따르면, 홍콩금융관리국(HKMA) 부총재 아서 위엔이 매체 인터뷰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제도 마련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도가 마련되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이후 정식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홍콩 최대 규모 암호화폐 사기 사건인 JPEX 사태와 관련해 “신흥 기술은 기회와 함께 리스크를 동반한다”며, “홍콩은 처음 암호화폐 발전 전략을 수립할 때 기술과 플랫폼이 가져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 발생한 JPEX 사건 등은 유효한 규제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범죄자들은 ‘기술’을 강조하며 비규제 상품을 포장한다. 이러한 거래가 반드시 불법이 아닐 수는 있지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리플(XRP)의 스튜어트 알데로티 최고법률책임자(CLO)도 언론 인터뷰에서 “2차 판매된 XRP는 미국에서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암호화폐 증권성 판단을 위한 보다 명확한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리플은 법정에서 승리했지만, 암호화폐의 증권성 판단이 토큰, 케이스, 판사 별로 다르게 나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규제 체계가 필요한 이유”라면서, “다만 이러한 체계를 갖추기 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