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데 드는 비용은 수백만 달러로, 1년 전의 2,500만 달러와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시키 그룹의 최고 운영 책임자 리비오 왕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가 “반드시 수천만 달러는 아니지만, 확실히 수천만 홍콩 달러(미화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선스 검토 자료를 준비하는 단계에 해당하는 비용은 운영 단계의 비용과 다르다”면서, “이미 운영 중인 해시키의 경우 거래소 전체에 투자한 금액이 수 천만 달러에 달하지만, 아직 라이선스 단계에 있는 플랫폼의 경우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6월 1일부터 홍콩 규제 당국은 동아시아의 모든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 중단 시켰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현재 ‘인가된 것으로 간주’ 지정을 받은 업체는 11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정식 허가를 받은 거래소는 해시키와 OSL 단 두 곳 뿐이다.
또한 왕은 이날 인터뷰에서 출시 이후 해시키 거래소가 현재 5억 달러 상당의 사용자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액은 4,4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활성화된 고객 수는 지난주보다 267% 증가했으며, 새로 활성화된 고객 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지난 4월, 해시키는 코인베이스를 벤치마크 하여 해외 사용자를 겨냥해 버뮤다에 글로벌 거래소를 설립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라이선스를 획득한 홍콩 기반 거래소와는 달리, ‘해시키 글로벌’의 경우 홍콩, 중국, 미국 또는 기타 여러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홍콩의 거래소 라이선스 제도는 지난해 기존 규정에도 불구하고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인 JPEX가 투자자들로부터 1억 6,600만 달러를 사취한 후 2023년 9월 붕괴가 되면서, 시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