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2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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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전히 親가상화폐 기조…”코인베이스 환영”


홍콩이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환영 의사를 내비쳤다.

11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조니 응 홍콩 입법회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가상자산 거래 사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조니 응 의원은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홍콩에서 거래소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증시 상장을 논의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모든 거래소를 지원하고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OKX, 후오비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규제 준수 법인이 모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고 전했다.

홍콩은 가상자산 업계에 대해 친화적인 기조를 취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홍콩특별행정구는 웹3 부문에 5000만홍콩달러(약83억원) 예산을 배정했다.

또 가상자산은 변화하는 웹3 생태계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판단, 이를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설립했다. 가상자산TF에는 관련 정책 부서, 금융 전문가, 시장 참여자들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지난 4월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라이선스를 취득한 홍콩 내 가상자산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은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해시키 그룹과 OSL에 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홍콩 ZA은행은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홍콩은 이달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허가제를 시행하며 가상자산 시장을 개방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3월 17일 라이선스를 취득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한해 영업을 허용했다.

증선위는 가상자산 상장 조건으로 두 개 이상 가상자산 지표를 확인하고, 일반투자자가 거래하기 적합해야 한다는 것을 내세웠다.

다만 가상자산사업자는 상장 가상자산 대상 실사를 수행하고, 증권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은 유통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한편, 홍콩의 가상화폐 친화적인 행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중심으로 전 세계 가상자산 규제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된다.

최근 SEC는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했고,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가상자산 시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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