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 라이선스를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한 결과, 다수의 문제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홍콩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이번 실사에서 일부 거래소는 고객 자산관리 감독 업무를 소수의 임원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발견됐다. 또 다른 거래소들은 해킹 피해 등에 지나치게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문제 거래소가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번 실사 결과가 좋지 않은 탓에 당초 홍콩을 암호화폐 허브로 키우려던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SFC는 “이번 실사에서 고객자산보호 및 고객확인제도(KYC) 시스템을 주로 들여다봤다. 이번에 발견된 중대 결함을 시정하지 못하는 플랫폼의 경우, 임시 라이선스를 취소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SFC 실사 대상에 오른 거래소는 HK비텍스(HKbitEX), 판테라트레이드(PantherTrade), 어큐뮬러스(Accumulus), DFX랩스(DFX Labs), 바이신닷컴(Bixincom), x웨일(xWhale), YAX, 불리시(Bullish), 크립토닷컴(Cryptocom), 웨일핀(WhaleFin) 및 매트릭스포트 HK(Matrixport HK) 등 11곳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콩에서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거래소는 해시키와 OSL 단 2곳 뿐이다.
한편, 같은 날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가 싱가포르 무역산업부 산하 기구 ESG, 싱가포르 핀테크 협회(SFA)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정부 보조금 지급 간소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DBS는 “시범 기간 동안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SFA 회원 27명에게 정부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조건이 충족되면 스마트 컨트랙트가 이를 확인하고 보조금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