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처음으로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은 22일(현지시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솔라나 기반 현물 ETF인 ‘차이나AMC 솔라나 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솔라나 기반 현물 ETF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은 세 번째 현물 ETF 상품 승인 사례이다.
이 상품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홍콩달러(HKD), 위안화(RMB), 미달러(USD) 세 가지 통화로 상장된다. 투자자는 위안화 또는 미달러로 거래 및 결제가 가능하다.
각 거래 단위는 100주로 구성되며 최소 투자금액은 약 100달러다. 펀드는 10월 27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품의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은 OSL 익스체인지가 운영하고, OSL 디지털 시큐리티스가 하위 수탁기관 역할을 맡는다.
차이나 자산운용은 운용보수를 0.99%로 책정했다. 보관 및 관리 수수료는 하위 펀드 순자산가치의 1%로 제한해 연간 총보수비율은 1.99%로 예상된다.
차이나AMC는 홍콩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운영 중이다. 이번 솔라나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정부 셧다운 여파로 솔라나 ETF 승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JP모건은 미국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첫해 15억달러 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7분의 1에 불과한 규모이다.
다만 SEC의 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예측이 많다. 코인데스크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솔라나 현물 ETF 신청 건에 대해선 SEC가 이미 여러 차례 의견을 제시한 상태로, 승인이 가까워졌다”라고 진단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도 최근 “솔라나 현물 ETF 승인 확률은 사실상 100%”라며 “SEC가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기존 ETF 승인 과정은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는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S-1)을 SEC가 승인하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