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美 블록체인협회의 크리스틴 스미스 CEO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의회는 전체 시장을 포괄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암호화폐 법안을 마련해야 하며, 과정은 개방적인 절차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FTX, SBF와 가까웠던 워싱턴 DC의 많은 사람들이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에 현재 의회가 어려운 입장”이라며, “현재 집행조치 등으로 입법을 주도하는 규제 기관들의 이슈는 오직 구체적인 특정 사안들에만 머무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시장측면의 규제를 내놓는 게 범죄 행위를 단속하는 것보다 더 높은 우선순위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의 분산원장은 전통 금융시스템보다 훨씬 더 투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21일(현지시간)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자체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암호화폐에 접근 방식에 대해 ‘보호를 위한 규제’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미국의 ‘집행에 의한 규제’ 방식과 대조적”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갈림길이 될 수 있다. 자본과 인재가 아시아로 이동할 수 있다”고 평했다. 앞서 홍콩증권선물위원회는 개인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 허용 논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22일 코빗 리서치센터가 ‘가상자산 증권성 평가 방법‘ 보고서를 통해 자체 개발한 가상자산 증권성 평가 평가 지수를 공개했다.
해당 지수는 개별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20부터 100까지의 점수로 수치화해 각 가상자산의 증권성 정도를 비교할 수 있게 해주는데, 코빗 센터가 해당 지수를 통해 자사에서 거래 지원 이력이 있는 36개 가상자산을 평가한 결과 국내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수치인 100점을 기록한 가상자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USDC와 AMP가 90점을 기록하며 점수가 가장 높았고 이더리움이 30점, 그리고 비트코인이 20점으로 가장 낮은 증권성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날 검찰이 ‘빗썸 관계사 횡령 의혹’ 사건과 관련해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 ‘비덴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검찰은 현재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의 횡령 의혹 사건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빗썸 관계사 횡령 사건으로 강씨를 20일 구속기소한 상태라는 것.
강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으며,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이며, 인바이오젠 최대 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인 버킷스튜디오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모두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