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개인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 관련 수정안을 발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지 금융 업체들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준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딜로이트 홍콩의 디지털 자산 총괄 로버트 류는 “당국이 시총 높은 암호화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최근 현지 다수 펀드 및 중개 업체들의 암호화폐 거래 라이선스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콩에서는 전문 투자자 혹은 103만 달러 수준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에게만 암호화폐 직접 투자를 허용하고 있는데, 앞서 SFC는 차기 수장으로 암호화폐 강경파 인사로 알려진 줄리아 렁 부총재를 임명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상태다.
또한 이날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5대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를 인수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이낸스는 최근 고팍스 인수를 위한 실사를 완료하고 절차 확인 등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상태라는 것.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후로 인수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지분 가치 산정 등을 놓고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바이낸스는 고팍스 최대주주인 이준행 대표의 지분(지분율 41.2%)을 사들이 돼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당분간 이 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바이낸스 측은 공식 답변을 거부한 상태이며, 고팍스는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같은 날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44.2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겸 유튜버 인베스트앤서가 “영원히 하락하는 것은 없다. 올 하반기부터 비트코인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물론 반드시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강세장이 연출된다는 보장은 없다. 지난해 비트코인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고, 비트코인 가격은 형편없이 떨어졌다”며, “하지만, 누군가는 대량으로 BTC를 매집했고 공급량 중 거래소 보유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또 모든 기술 지표가 바닥을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더리움(ETH)의 경우 3월 상하이 하드포크 후 스테이킹 물량의 출금이 활성화되면 결과적으로 상승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기적으로 스테이킹 물량이 풀리며 약간의 매도압력은 생길 수 있지만, 5%의 연금리는 매력적이며 이에 ETH 스테이킹을 선택하는 기관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