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주요 온라인 중개업체인 푸투 시큐리티 인터내셔널(Futu Securities International)은 암호화폐 부문으로의 확장을 모색하면서, 목요일부터 소매 고객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일 푸투는 성명을 통해 홍콩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홍콩 달러나 미국 달러로 직접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투 그룹의 전무 이사인 스티브 정은 “우리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가 시작된 첫날 비교적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발견했다”고 이날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푸투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Hong Kong Securities and Futures Commission)로 부터 라이선스 업그레이드를 받아, 자격을 갖춘 개인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SFC는 푸투와 같은 기관이 두 가지 허가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즉 해시키와 OSL을 통해 서비스를 라우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동사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시키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2012년에 설립된 푸투 홀딩스는 지난 2019년 3월 나스닥에 상장되어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한편, 현재 중국 본토가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홍콩은 지난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해 나름 친화적 정책 기조로 돌아선 상태다.
2023년 6월, 홍콩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암호화폐 라이선스’ 제도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며, 허가된 거래소가 소매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에 나섰다.
그러나 홍콩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회의원 던컨 치우는 “과도하게 엄격한” 라이선스 규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해당 규정이 주요 글로벌 거래소의 홍콩 진출을 밀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금까지OKX, Gate.io, HTX를 포함한 많은 글로벌 거래소들이 홍콩에서의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