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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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30일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개시


오는 30일부터 홍콩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조건부로 승인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의 거래가 오는 30일 시작된다.

SFC로부터 거래를 승인받은 업체는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하비스트(Harvest) 펀드운용, 보세라 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 등 3곳이다.

이들 중 가장 먼저 거래를 시작하는 ETF 상품은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 ETF다.

이로써 홍콩은 지난 1월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는 시장이 된다.

거래가 시작되면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해 온 홍콩의 위상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진행됨에 따라 향후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홍콩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현물 ETF도 허용하면서 미국보다 가상자산 현물 ETF의 범위를 더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가상자산 거래는 중국 본토에서는 금지돼 있지만 홍콩은 가상자산 허브이자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1년 9월 자금세탁과 화폐 유출,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환경 영향 등을 이유로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는 등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홍콩 상장 독려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에는 적극 나서고 있다.

홍콩은 새로운 가상자산 상품을 통해 중국 본토의 거대 자본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홍콩은 지난해 6월에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하고, 거래소 운영 허가제를 공식 도입했다. 현재까지 해시키와 OSL, 두 곳에 운영 허가를 부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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