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야후 뉴스에 따르면, 적재된 액화천연가스(LNG) 유조선이 호주 수출 터미널에 좌초돼 일부 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반구 겨울을 앞두고 공급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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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gy Ltd.)는 성명을 통해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해당 선박이 퀸즈랜드 주 커티스 섬에 있는 호주 태평양 LNG 시설의 정박지에 묶여 현재 떠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다른 화물을 선적할 수 없게 됐다.
오리진은 2개의 화물이 기존 회계연도 배송 일정에서 6월까지 연기가 됐으며, 추가 배송에도 영향을 미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북아시아의 LNG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약 1,600만 달러의 영국열량단위(British Thermal Unit)를 유지했는데, 이는 5년 계절 평균보다 높은 수치지만 유럽이 전례 없는 LNG 재고를 축적함에 따라 지난 2년 동안의 평균 보다는 50% 낮아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새로운 정전, 악천후 또는 러시아 가스에 대한 추가 규제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LNG 공급 위험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현재 호주는 세계 최대의 연료 공급국 중 하나다.
한편, 화요일 아시아 증시는 뉴욕 증시의 보합세에 따른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차익실현으로 인해 2023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졌으며, 투자자들은 이제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중요한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경기 둔화와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 물가 상승을 나타내는 일련의 지표가 발표되며 미국 중앙은행이 이번 주기에서 마지막 금리 인상을 마쳤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 이번주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여러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연설 진행이 예정돼 있는데, 이들은 정책 결정이 데이터에 기반 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변함없이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