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새롭게 뜨고 있는 밈코인을 주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 등 외신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분석을 인용해 호주 투자자들이 페페(PEPE)나 도그위햇(WIF)과 같은 새로운 밈코인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라켄이 수백만개의 호주 지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호주에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 사이 가장 많이 거래된 암호화폐였다.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 호주 전체 거래량은 전체 암호화폐에서 약 27.07%를 차지했는데, 이는 세계 평균(26.46%)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이어 호주세어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암호화폐는 솔라나(SOL)로 파악됐다. 솔라나가는 해당 기간 동안 전체 거래량의 10.02%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이더리움(ETH)이 전체 거래량의 9.66%를 차지하며 호주에서 많이 거래된 암호화폐 3위에 올랐다.
또 호주 투자자들은 도지코인(DOGE)과 같은 기존의 밈코인보다는 페페, 도그위햇, 봉크(BONK) 등 새로운 밈코인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 투자자의 약 2.65%는 페페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49%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도그위햇을 보유한 호주 투자자는 약 1.54%로, 전 세계 평균인 0.45%의 3배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나단 밀러(Jonathon Miller) 호주 크라켄 매니징 디렉터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는 밈코인에 대한 호주인들의 열정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호주인들은 새로운 자산 클래스를 탐색하는 데 유용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밈코인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재미있고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상화폐”라면서 “호주인들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모험에 낯설어하지 않으며, 이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자산군을 탐색할 때 유용한 특성”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호주 증권 거래소(ASX)는 글로벌 투자 회사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를 위한 규제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