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적절히 규제된 암호화폐 장외거래(OTC)가 암호화폐 상용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암호화폐 OTC 현황을 통해 근거를 제시했는데, “필리핀에서는 암호화폐 거래가 생소한 현지인들을 위해 오프라인 장외 거래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당 거래소를 통해 모바일 혹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며, OTC는 법정화폐→암호화폐 환전이 용이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상용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UAE 두바이의 OTC 플랫폼 크립토 데스크의 아민호세인 라드 CEO는 “현재로썬 OTC가 온램프(법정→암호화폐), 오프램프(암호→법정화폐)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할 뿐이지만, 장기적으로 OTC 거래 규제가 자리잡으면 암호화폐 상용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발표된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카이코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고 코인베이스, 크라켄, 비트스탬프 등 미국 3대 거래소 내 BTC/USD 거래페어의 매수-매도 스프레드가 뚜렷하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레드가 좁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충분하고 거래 비용은 줄어드는 보다 유동적 시장이 형성됐음을 의미하는데, 보다 효율적인 가격 책정과 대규모 거래의 시세 충격 완화 능력도 강화된다.
특히 유동성이 개선되면 보다 많은 기관 및 개인 투자자 유치에도 유리해지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메인스트림 합류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SEC가 현물 이더리움 ETF와 관련해 ETH 스테이킹은 허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인데, 답은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크, 21쉐어스가 현물 이더리움 ETF S-1 수정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여기에는 제3자 스테이킹 제공자를 통해 신탁 자산의 일부를 스테이킹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