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현물 이더리움 ETF를 출시하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6월 25일 블룸버그 컨퍼런스 인터뷰에서 ETF가 언제 출시될 수 있는지? 11월 미국 대선 전에 출시될 수 있을 지에 대해 묻는 질문을 받고 명확한 대답을 회피했다.
그는 “실제로 자산 관리자가 등록 신고서를 유효하게 하기 위해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것은 – 직원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 등록 신고서, 공개 신고서라고 불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공개는 정말 중요하며 투자 결정을 내리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SEC는 5월 23일에 8개의 ETF 입찰자의 19b-4 신청서를 승인했지만, 자산 관리자들은 아직 S-1 양식을 수정하고 있는 상태로, S-1 양식은 SEC가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승인해야 하는 마지막 신청서다.
특히 분석가들은 SEC가 이르면 다음 주, 즉 7월 첫째 주에 최종 거래 승인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은 겐슬러가 이끄는 SEC로 부터 잇따른 집행 조치를 받은 후, 수백만 달러를 모금 하여 ‘디지털 자산을 선거 이슈’로 만들기 위해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친 암호화폐로 돌아선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선언했고,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은 겐슬러가 “문자 그대로 ‘조 바이든의 선거 패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겐슬러는 트럼프와 큐반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자신은 선거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우리는 꽤 명확한 일련의 규칙을 가지고 있다. 암호화폐 증권과 증권법에는 모순되는 게 없다. 불행히도, 법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겐슬러는 현재 최대 2만 개의 암호화폐 토큰이 ‘투자 계약’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상태다. 이는 미국 법에 따른 일종의 증권에 해당하지만, 미국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공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 분야는 몇 년 전만 해도 주요 인물들이 감옥에 있거나, 감옥에 가기 직전이거나,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그런 분야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를 법정에 끌고 갈 것이고, 법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들은 미국 국민을 해치기 때문에 그런 일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자신의 X를 통해 겐슬러의 발언을 “완전히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비난 하며, “SEC 위원장은 FTX 사태를 완전히 놓쳤다”고 꼬집었다.
이어 “겐슬러는 바이든이 선거에서 패배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