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바이낸스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바이낸스 내 일부 거래페어 등에서 발생한 이상 급등락 현상은 정상적인 시장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트레이더가 자금을 입금하고 매수를 시작했다. 해커의 자금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트레이더들이 해당 트레이더를 따라하며 매수세가 붙었다”면서, “이러한 이상 급등락이 감지되고 우리는 일부 수익 계정의 출금을 일시 중단시켰다. 이에 SNS 상에서 다수의 클레임이 접수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 시장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때때로 발생한다”며, “중앙화 거래소의 개입도 적절한 선에서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낸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SUN, ARDR, OSMO, FUN, GLM 등 종목의 바이낸스 거래페어에서 비정상적인 가격 움직임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 팀은 의심 계정을 조사하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러한 비정상 거래는 고객 계정 해킹이나 API 키 도난으로 인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고객 자산은 모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자동거래 봇 플랫폼 쓰리콤마스(3Commas) 역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쓰리콤마스의 직원이 API키를 유출하고 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히며, SNS상에서 떠돌고 있는 루머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서 “SNS에 배포되고 있는 관련 스크린샷도 조작된 것”이라면서, “해당 스크린샷은 조작된 인터넷 서버·보안 서비스 제공 업체 클라우드플레어의 스크린샷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일부 정보가 흐리게 처리된 것은 물론이고 시간이나 계정 이름 등 불일치한 정보가 많다”고 설명했다.
쓰리콤마스는 “사용자들은 잘못된 정보에 주의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 트위터 이용자는 쓰리콤마스 직원이 API 키를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스크린샷까지 첨부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1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기업가이자 NFT 업계 인플루언서로 통하는 개리 베이너척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올해 NFT 시장 침체는 공급과잉, 탐욕, 수준미달 프로젝트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NFT 인기에 편승하는 연예인, 브랜드, 아티스트가 많아지며 수급 균형이 무너졌다. 또 일부 프로젝트는 커뮤니티에 가치를 돌려주는 것에 집중하며 훌륭한 운영 실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대다수 프로젝트는 기본적인 수준에도 못 미쳤다”면서, “NFT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누구나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 커뮤니티 구축, 문화 생성, 일상적인 운영, 수요 창출 등 전문성이 결여된 수준미달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고 비판을 가했다.
베이너척은 “NFT 시장 발전은 마라톤처럼 길게 봐야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너무 이기적이고, 인내심이 없다”며 “이러한 사람들은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