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의 비트코인(BTC) 채굴 회사인 허트(Hut)8 마이닝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자회사로 부터 신용계약을 확보했다.
26일(현지시간) 허트8은 코인베이스 크레딧(Coinbase Credit)과 5천만 달러 신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신용 계약에는 허트8의 자회사인 Hut 8 Holdings가 차용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대출금은 일반 기업용으로 쓰일 예정이며 1,500만 달러의 기간 대출을 제공한다. 또 해당 계약은 마감 후 1~2개월 사이에 두 번째 차입으로 2,000만 달러의 지연 인출 기간 대출 트랑슈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추가로 1,500만 달러의 지연 인출 기간 대출 트랑슈를 인출할 수 있는 세 번째 옵션도 제공된다.
이와 관련해 허트8의 제이미 레버튼(Jaime Leverton) CEO는 “해당 신용 계약은 회사에 추가적인 재정적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BTC 채굴자 블록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대비한 이 신용계약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반감기에 들어가는 우리의 역동적인 비트코인 자금 관리 전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한편, 허트8은 BTC 채굴 산업이 직면한 막대한 재정 문제에도 불구하고, BTC를 판매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는 주요 비트코인 채굴사들 중 하나로 부상했다.
앞서 아르고블록체인과 같은 일부 채굴 회사는 2022년 한 해 동안 이어진 약세장 속에서 BTC 보유량의 일부를 매각해야 했지만, 허트8은 장기적인 HODL 전략에 충실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