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와 해시드벤처스가 올해 36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시드는 올해 투자 집행내역을 2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해시드는 올해 29개 기업에 총 368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해시드벤처스가 운용중인 벤처펀드와 고유계정을 합산한 총 투자금액이다.
구체적으로 해시드를 통한 투자는 13개 기업 89억원, 해시드벤처스를 통한 투자는 16개 기업 279억원이었다.
해시드는 주로 블록체인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콘텐츠와 IP(지적 재산권) 접목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를 유입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들에 투자했다.
분야별로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게임, 금융이 각각 21%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으며, IP(지식재산권) 및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이 1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38%로 가장 많았고, 북미 21%, 유럽 7%, 그리고 싱가포르 등 기타 아시아 지역이 34%로 집계됐다.
새롭게 투자한 기업은 총 20곳으로 △공유 시퀀싱 레이어 개발사 라디우스(Radius) △웹3.0 게임 벤처 스튜디오 디센트럴라이즈드 게이밍 벤처스(DGV) △버튜버 플랫폼 이즈모 운영사 어나더볼 △웹3.0 게이밍 스튜디오 디랩스 등이었다.
후속투자 기업은 총 9개로, △코스모스 기반 디앱 개발자 보상 레이어-1 프로젝트 아치웨이 △모바일 기반의 POS 플랫폼 페이히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탈중앙화 API 솔루션 디에프엔에스 등이 포함됐다.
해시드는 향후 체계적인 투자와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관리 시스템을 보강했다. 종합적인 웹3.0 생태계 온보딩 세션, 커뮤니티 빌딩 및 채용, 사업고도화, 데이터분석, PR(홍보)지원 등이다.
해시드 관계자는 “올해는 거시경제 환경의 악조건으로 스타트업들의 어려움이 컸지만, 동시에 블록체인 인프라와 응용 사례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수의 아이디어들을 발굴할 수 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4년은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본격적인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많은 포트폴리오사들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