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관리 회사 해시덱스(Hashdex)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한 경쟁에 합류했다.
최근 해시덱스는 비트코인 현물을 보유한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ETF는 주식, 채권, 상품 및 기타 금융 상품과 같은 기본 자산들의 바스켓에서 파생된 가치를 가지고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투자 펀드를 말하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ETF의 경우에는 BTC의 가치를 추적 하되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닌 전통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다만 이번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해시덱스의 경우, 코인베이스와의 감시 공유 계약에 의존하지 않고 ‘CME 시장 내 실제 거래소를 통해 현물 비트코인을 획득한다’는 점에서 앞서 제출된 BTC 현물 ETF 서류들과 차별화를 갖는다.
이와 관련해 NYSE Arca가 미국 SEC에 제출한 ‘19b-4’ 서류에 따르면, 해시덱스는 비트코인 선물 ETF에 현물 비트코인을 포함할 것이며 명칭은 ‘해시덱스 비트코인 ETF’로 정했다.
한편, 이 같은 독특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두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해당 서류를 통해 관련 포지션 거래에 대한 BTC 현물 교환만 독점적으로 수행하는 것임을 포착했다.
이는 즉 선물 계약을 거래소에서 직접 현금으로 구매하는 대신 동등한 현물 노출로 교환함을 뜻한다.
이에 대해 세이파트 전략가는 지금까지 그레이스케일 소송 부터 이더리움 선물 ETF 제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코인베이스 감시 공유계약을 통합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제출 등으로 인해, 겐슬러 SEC 위원장에 대한 압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했을 때 “SEC 승인 가능성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