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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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가상화폐 업계와 관계 개선 위해 대화 추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화폐 업계와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캠프 측은 가상화폐 업체들과 수일 내로 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업체와 가까운 이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연락을 취한 업체 중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가상화폐 ‘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가상화폐 업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여러 규제 정책 등으로 인해 민주당에 배척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바이든 행정부 아래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다양한 가상자산을 증권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도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차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화폐업계의 표심을 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들은 “해리스 부통령은 악화일로에 있던 가상화폐 업계와 민주당 간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업계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현명한 규제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목표로 접촉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해리스 캠프에 조언을 제공해 온 외부 고문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재계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민주당이 ‘반(反)기업적’이라는 인식을 바꾸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가상화폐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간 가상자산 관련해 별다른 주장을 내놓지 않은 인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남편은 모두 투자에 적극적이지만 지난 2023년 백악관 재정 공개에 따르면 둘 다 가상자산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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