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리플의 중앙은행 업무 담당 부사장 제임스 월리스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중앙은행과의 대화에 끼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부터 진행된 법정 싸움은 리플의 중앙은행과의 대화 및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와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나라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원의 판결은 리플 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에게 승리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거나 의도적으로 대중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내재 가치가 없고 투기에 쓰인다는 이유로 증권에 가깝다는 주장은 그만둬야 한다. 하위테스트 충족 여부가 중요한 것이지 기초자산의 내재가치 유무나 투기 활용 여부 등은 중요치 않다는 판례가 있다”며, “겐슬러 위원장은 더 이상 법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에 실패한 이력이 있는 권력에 굶주린 대머리”라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레프코, MF글로벌, 패러그린 등 선물중개업체(FCM) 파산 사태 발생 때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위원장은 겐슬러였으며, FTX 붕괴에도 역할을 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CNBC 크립토트레이더 쇼의 랜 노이너 진행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블룸버그TV 인터뷰 클립을 공유하며 “그는 확실히 리플(XRP) 소송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문제에 있어 상당히 위축된 모습”이라면서, “그는 다른 SEC 위원들이 과거 자신의 암호화폐 제재 강경 기조에 반대했을 때, 경청해야 했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