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발표된 영국 암호화폐 투자 솔루션 제공업체 코퍼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향후 200일 내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내년 중반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와 일치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비트코인 사이클이 시작된지 554일이 지났다. 통상 비트코인 사이클은 연평균 시가총액 증가율이 양수(+)로 전환된 시점부터 고점까지 평균 756일이 소요됐다”며, “이번 주기는 블랙록의 BTC 현물 ETF 신청 직전 시작됐으며, 과거 패턴이 반복될 경우 비트코인은 내년 중반에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는 60 이하로 과거 강세장 고점보다 낮은 수준에 있으며, 이를 4년 데이터로 확장해보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면서, “비트코인이 내년 초 추가 모멘텀을 얻어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이날 비트파이넥스가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현재 비트코인은 모멘텀이 탄탄하지만, 82,000~85,000 달러 구간이 심리적 저항 구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갭을 메우기 위해 77,000 달러 선까지 조정을 겪을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기관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 유입으로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은 굳건한 상황”이라면서, “또 비트코인 하방 압력도 지난 3월에 비해서는 약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가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해, 1 BTC 미만 보유 새우 주소들이 2개월 연속으로 꾸준한 매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10,000 BTC 이상 보유한 고래 주소들은 같은 기간 물량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두고 매체는 “최근 매수세는 코인베이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새우 주소들이 적극적으로 BTC 매집에 나서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