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백두산 호랑이 ‘한청(韓淸)’이가 최종적으로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탄생하면서, 관련 사업이 마무리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11일 ‘국제 산의 날’을 맞아 NFT믹싱 행사를 열고 백두산호랑이NFT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수정은 생물다양성과 산림생물자원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블록체인 및 핀테크기업인 두나무와 백두산호랑이NFT사업을 추진해왔다.
백두산호랑이NFT의 모델인 한청이는 19살인 국내 최장수 백두산호랑이로, 현재 한수정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살고 있다. 한청은 장수와 건강의 상징으로 백두산호랑이NFT 모델로 선정됐다.
관련 NFT에는 한청이의 외형과 특징을 세밀하게 분석해 3D로 구현했고, 뼈대와 근육, 털의 질감까지 고증을 거쳐 담겼다.
지난 7월29일 국제 국제호랑이의 날에 맞춰 한수정은 1차로 백두산호랑이 한청을 모델로 한 NFT를 발행했다.
지난 7월29일 국제 국제호랑이의 날에 맞춰 백두산호랑이 한청을 모델로 NFT를 발행했다. 해당 NFT는 호랑이 관련 숨은 퀴즈를 맞춘 당첨자 1522명에게 선착순 무료로 지급했다.
이어 2차로 8월15일 광복절 기념으로 한청이가 좋아하는 특식인 소피(선지) 아이스크림을 2차 NFT로 제작했다. 이 NFT도 1차 보유자 1522명에게 무료로 지급했다.
끝으로 이날 한수정은 ‘국제 산의 날’을 맞아 2개의 NFT가 융합된 새로운 NFT를 발행했다. 이 NFT는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50명만 선정해 무료로 지급하면서 백두산호랑이NFT사업이 마무리됐다.
당첨자들은 NFT소유권을 가지게 되며,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도 있다. 일반인들은 이미지만 볼 수 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백두산호랑이NFT 사업은 블록체인 기반 희소성 자산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백두산호랑이 보전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 ESG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