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업체 CC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한국 원화가 미국 달러를 제치고 암호화폐 거래량이 가장 많은 법정통화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BTC의 법정화폐 거래량 비중에서 원화는 17%p 증가한 41%를 기록했고, 달러는 11%p 감소한 40%를 기록했다. 다만 해당 데이터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일부 거래 페어는 제외됐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오랫동안 강력한 암호화폐 커뮤니티로 알려져왔다. 한국은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 권도형이 태어난 곳으로, 테라 사태로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미국의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여러 암호화폐 기업들이 한국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일본 현지 매체 니케이아시아가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 의원들이 일본 기업의 암호화폐 보유에 따른 미실현 수익에 세금을 면제하는 세제 개편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개편안이 이번달 발표 예정인 2024 회계연도 세제개편 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개편안은 단기 거래 이외의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부과되는 세금을 면제하는데, 이 경우 기업이 보유 중인 암호화폐 가치는 회계연도 말 시가를 기준으로 평가되며 이에 대한 법인세 부과가 면제된다.
현재 일본은 현지 기업의 자체 발행 코인 제외 보유 암호화폐에 시가 평가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로, “여당의 암호화폐 친화적 세제 개편 논의는 과세 환경에 부담을 느껴 싱가포르, 두바이, 스위스 등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로 유출되는 스타트업을 돌려 세우기 위한 움직임”이라는게 매체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