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찰이 텔레그램 법인에 대해 딥페이크 성범죄 방조 혐의를 적용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우종수 경찰청 국사수사본부장은 “프랑스에서 했듯이 서울경찰청이 텔레그램 법인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혐의는 범죄(허위영상물 등 범죄) 방조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경찰이 텔레그램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프랑스 정부를 시작으로 텔레그램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 역시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피력하는 차원인 것으로 진단된다.
또한 이날 한국식품연구원 직원이 기관 자산으로 가상자산을 채굴하다가 내부 자산실사 중 덜미를 잡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식품연 직원 A씨는 기관이 구매한 GPU 12개로 가상자산 채굴용 서버 2대를 VR실 창고에 구축했고, 채굴은 관련 소프트웨어가 달린 USB를 서버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USB 분석 결과 소프트웨어는 2022년 4월 설치가 됐으며, 2023년 2월 27일부터 2023년 9월 14일까지 NEXA 코인을 채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감사위원회는 식품연에 A씨 중징계(해임) 처분, 손해 환수 조치를 요구했으며 기관에는 연구 보안 목적의 망 분리 운영 실태 재점검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북한 해커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탈취를 목적으로 구글의 브라우저 크롬의 취약점을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해킹 조직 시트린 슬리트가 가상자산 탈취를 목표로 크롬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했다”라고 밝혔다.
‘제로데이’는 개발자가 인지하지 못한 보안 취약점을 지칭하는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