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2월 22, 2024
HomeToday한국인, 암호화폐 인식 매우 높아…"웹3·탈중앙화 개념엔 생소"

한국인, 암호화폐 인식 매우 높아…”웹3·탈중앙화 개념엔 생소”

1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가 시장조사분석 기업 유고브(YouGov)와 함께 온라인으로 실시한 암호화폐 및 웹3(Web3.0)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컨센시스의 이번 설문조사는 전 세계 18개국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국내에서는 18~65세 남녀 100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인의 암호화폐 인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 응답자의 94%가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61%는 ‘암호화폐를 이해한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미래의 화폐’라고 개념을 명확히 정의한 사람은 무려 38%에 달했다.

또 응답자 중 과반수(54%)는 암호화폐를 구매해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응답했지만, 28%는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18%는 과거 보유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의향도 크게 증가해 응답자 중 37%가 향후 12개월 내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3년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수치로, 투자 대상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다만, ‘시장 변동성(69%)’은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꼽혔지만, 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그 외에도 사기에 대한 두려움(44%), 잠재적인 규제 문제(33%) 등이 주요 장벽으로 언급됐다.

설문조사에서 다소 부족한 점도 드러났는데, 예를 들면 웹3 개념에 친숙하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15%에 불과해 16%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3를 알고 있는 응답자에 한정했을 때, 이 중 35%는 NFT를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28%가 암호화폐 스테이킹, 블록체인 게임(26%)을 플레이하거나 웹3 지갑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웹3를 전혀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 대비 5% 포인트 증가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탈중앙화는 아직 생소한 개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중 탈중앙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응답자는 3명 중 1명인 31%에 그쳤으며, 4명 중 1명(26%)만이 암호화 기술과 탈중앙화의 연관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1%는 중앙집중식 거래소 등이 지나치게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국제 송금(32%), 크리에이터 경제(30%), 소셜 미디어(30%)가 탈중앙화를 통해 개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이자 컨센시스의 설립자 겸 CEO인 조셉 루빈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며, “전 세계가 탈중앙화와 암호화폐의 잠재성을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교육 및 혁신을 통해 여러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