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이 디지털원화(CBDC)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해당 법안은 한국은행이 발행할 디지털원화를 기존의 암호화폐와 분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한은이 원화와 1대 1로 교환되는 민간 암호화폐, 이른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리 감독이 가능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은행의 디지털 원화 발행이 중앙은행과 민간은행, 이용자로 연결되는 기존 체계를 흔들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되는 것인 만큼, 국회 논의는 신중히 진행될 전망인 것으로 점쳐진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13일(현지시간) 작성한 메모를 통해 “비트코인은 전통 은행 시스템과 분리돼 있지 않다”는 평가를 내놨다.
모건 스탠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은행 없이도 구동이 가능하지만, BTC 가격과 구매력은 중앙은행 정책의 영향을 받아왔다”며,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확대를 위해서는 은행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주 전통 은행의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BTC 가격이 하락한 건, BTC가 ‘투기자산’이라는 점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Kaiko)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유럽 주식의 30일 상관관계 지수가 -0.2 이하를 가리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해당 지표는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동조화를,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디커플링을 의미한다.
한편, 같은 날 10만 팔로워를 보유한 투자 전략 서비스 업체 XOR의 아우렐리언 오하욘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이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와이코프 패턴 차트를 공유했다.
그는 현재 구간을 강세 국면(마크업) 초입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는데, 와이코프 패턴은 1930년대 주식 시장의 권위자로 불렸던 리차드 와이코프가 개발한 차트 분석 이론을 말한다.
특히 수요와 공급에 따른 주기 순환을 토대로 가격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