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선하증권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한국무역정보통신(케이티넷)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선하증권(e-BL·Electronic Bill of Lading)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자동차부품의 미국 수출 건을 처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해당 수출 건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 법인이 수입중인 자동차 부품건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이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 프로젝트를 완수한 것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해온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구축 사업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케이티넷 측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해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DB손해보험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플랫폼 구축을 진행해왔다.
케이티넷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가증권 ‘선하증권’에 블록체인 및 NFT를 접목해 디지털 유가증권의 유일성을 보증함과 동시에 소유권을 생성, 양도, 증명, 폐기하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선하증권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수출 관련 증서인 ‘선하증권’을 디지털화하여 그동안 선하증권 등 종이 선적 서류를 수입자들에게 국제 특송으로 발송하는데 소요된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티넷의 한 관계자는 “케이티넷은 블록체인 기반 전자선하증권 활용을 계기로 블록체인 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무역 업무에 접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무역 및 물류 업계의 디지털 전환, 무역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이티넷은 지난 11월 시험성적서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들의 물류 프로세스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티넷 측은 지난 11월 29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와 과천 KTR 본원에서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유통 관련 MOU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