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가 경찰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범죄 추적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는 경찰수사연수원, 경찰대학 금융범죄분석센터와 공동으로 경찰수사연수원에서 ‘가상자산 범죄 추적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상자산 기반 범죄에 대한 실전 대응력과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현장 수사관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가상자산은 마약, 도박, 성착취 등 범죄수익의 은닉 및 자금세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수사기관은 가상자산을 악용한 범죄 조직의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실정에 맞는 분석 역량 확보를 위해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경찰청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사례를 공유했다.
김성재 서울경찰청 수사관은 ‘가상자산 활용 자금은닉 기법 및 사례’를, 길민성 경찰청 계장은 ‘가상자산과 온라인 마약범죄’를 주제로 발표했다.
민간 전문가로는 디지털자산 컴플라이언스 전문기업 보난자팩토리가 참여해 가상자산 범죄에 대한 기술적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또 한태우 보난자팩토리 이사가 ‘가상자산거래소의 거래 정보 수집과 추적’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거래소 기반 데이터 분석 기법과 수사기관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김영석 보난자팩토리 대표는 ‘최신 가상자산 범죄 트렌드와 사례’를 통해 국내 발생 사례와 민간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가상자산 범죄 대응을 위한 정책적·기술적 과제’를 주제로 서준배 경찰대학 교수, 고철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전문위원 등이 참여해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첨단화되는 가상자산 기반 범죄에 대응해 수사 현장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민간 기술과의 연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수사기관, 민간 기업,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건전한 가상자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