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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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이버정책협의회, 北 가상자산 탈취 차단 협력 강화


한국·미국 사이버정책협의회가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등 사이버 활동을 통한 핵·미사일 자금 조달 차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사이버정책협의회는 지난 1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7차 회의를 열고 양국 사이버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이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발표 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회의는 이동렬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와 미국 측 리절 프란츠 미국 국무부 국제 사이버공간 안보 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열렸다.

우리 측은 외교부·국가안보실·국방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정보원·대검찰청·경찰청 등이, 미측은 국무부·백악관 국가사이버국(ONCD)·국방부·국토안보부·법무부·연방수사국(FBI)·국가표준기술연구소(NIST)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북한이 가상자산 탈취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계속하고 있고, 이러한 점이 한미 양국의 국가안보와 국제 평화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따라서 북한 사이버 위협 차단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화해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사이버 범죄 수사를 위한 정보공유 강화 △사이버 침해 사고 대응·기술 협력을 위한 정부·민간 인적교류 및 정보공유 확대 △국방 분야 공동 사이버 훈련 발전 등을 논의했다.

또 한미 모두 이사국으로 참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의 사이버안보 논의를 위한 협의, 또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대상 사이버공간 질서를 구축키 위한 협력사업 발굴에도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편,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문제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6년간 북한은 총 3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분석 정보업체 TRM 랩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기술이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암호화폐 디지털 지갑의 핵심 보안 요소인 개인 키 등을 손상시키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해킹 조직이 암호화폐 자금 세탁 분야에서 블록체인 정보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자금 세탁 방법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북한의 자금세탁 방법은 국제법 집행의 압박을 회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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