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이더리움(ETH)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내러티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ETH보다 BTC를 더 선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블로핀의 데이터에 따르면, 각 만기별 ETH 및 BTC 선물 가격 비율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갈수록 ETH가 BTC보다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트레이더들의 심리를 보여준다”면서, “현재 ETH/BTC(1 ETH당 BTC 가격) 비율은 0.053까지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더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H를 증권으로 분류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ETH 현물 ETF 승인 결정 예상일은 5월 23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코인베이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하방압력 재료가 조만간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하락을 부추기는 여러 기술적 요인들도 해소되기 시작했다. 향후 몇 주 안에 비교적 우호적인 거래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또 BTC 현물 ETF에 긍정적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거시경제 환경도 디지털 자산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국 연준이 오는 5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 역시 암호화폐 추세를 반전시킬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바이낸스가 올해 컴플라이언스(규정준수) 예산을 전년(1억 5,800만 달러) 대비 35% 증가한 2억 1,300만 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의심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최고준법책임자(CCO) 영입 비용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2024년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해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파월 의장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연준의장 3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