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나금융그룹과 삼성전자가 함께 ‘지엘앤'(GLN) 서비스와 ‘삼성페이’를 연동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자지갑 구축 및 서비스에 협력함과 동시에, 삼성페이 서비스 내에 모바일 학생증 기능을 적용하는 등 실생활 금융 생태계 조성 및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과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8일 해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해당 내용과 관련해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해외결제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모바일 결제와 신분증 기능 활성화’, ‘금융과 정보기술(IT)을 융·복합한 신상품·서비스 개발’ 등 미래형 금융서비스 구축에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애플페이’와 경쟁구도를 펼치며 국내 네이버페이 및 카카오페이 등과 협업 관계를 맺은데 이어, 하나은행의 자회사인 ‘GLN’과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GLN’은 국내 및 해외 금융사들, 국외 가맹점 사업와 제휴 관계를 체결하고, 현지에서 손쉽게 결제, 송금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포인트 및 쿠폰 이용 등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엘앤 네트워크는 현재 QR코드 중심의 간편결제 방식을 지원하고 있어,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을 중심으로 한 삼성페이의 국외 결제 네트워크력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또한 이번에 학생증 서비스를 새롭게 마련했는데, 하나은행과 제휴를 추진한 전국 100여 개 가량의 고등학교들 중 사전 동의를 얻은 학교에 삼성페이에서 학생증 발급을 할 수 있게됐다.
삼성페이를 통해 학생들은 하나은행에서 발급한 체크카드 등록을 마치면 학생증 기능을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됐다.
학생증에 인식된 바코드를 활용하면 교재 급식과 도서관 이용 등이 가능하며 신분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제휴 관계를 체결했던 대학들과 국제 학생증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