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위스키 투자 관련 보고서에 의하면 장기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위스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중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측은 이번 202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총 81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한 위스키 시장이 연 평균 12.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2032년무렵엔 약 5천5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위스키 수입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 지난 2021년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총 2091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대비 33.9% 가량 상승했다.
또한 2022년 상반기 수입 규모는 지난 2021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약 62% 상승한 16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위스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싱글몰트 위스키, 일본 위스키 등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중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위스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과거에 위스키는 40~60대 중장년 남성들이 주로 소비했으나, 요즘에는 2030대의 젊은 층, 여성들 사이에서도 위스키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위스키 가격이 급상승세를 보이면서 위스키를 구입한 다음 시세 차익을 남기려고 하는 위스키 투자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측은 NFT 기술이 위스키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소가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국외 유명 위스키 브랜드인 ‘글렌피딕’, ‘글렌로쓰’, ‘달모어’, ‘잭다니엘스’, ‘조니워커’, ‘블록바’, ‘맥켈란’ 등이 최근 위스키에 NFT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글렌피딕은 1973년산 위스키 15병에 NFT를 적용한 이후로 1병 당 약 1만8000달러에 거래됐으며, 이후 NFT 한정판 위스키까지 기획하고 있다.
잭다니엘스의 경우 지난 9월 미국 특허상표청에 메타버스 및 NFT 관련 상표를 새롭게 출원한 바 있다. 조니워커는 NFT가 포함된 한정판 위스키 75세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연구소측은 “위스키 NFT는 소비자들의 위스키 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함과 동시에 제품의 진위를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영수증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