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블록체인 협회(BCP; Blockchain Council of the Philippines)의 설립자 도널드 림(Donald Lim)에 따르면, 필리핀은 주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채택을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17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림은 국가 암호화폐 채택의 잠재력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현지에서 잠재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BCP는 세계가 웹3 분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인식함에 따라, 필리핀 블록체인 위클리라는 이벤트를 조직하게 됐다.
“우리는 아시아의 블록체인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매우 강하게 느낀다. 우리는 기술적 노하우가 있고, 평균 연령 25세로 매우 어리며, 채택 측면에서 엑시 인피니티의 성공처럼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2021년 P2E(돈벌기 게임)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가 필리핀에서 선충적인 인기를 끌었다. 추정에 따르면, 게임 플레이어 기반의 40%가 개발도상국 출신으로, 이를 통해 암호화폐 지갑 생성과 같은 많은 웹3 개념이 필리핀에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또한 림은 “우리에게는 열린 (우호적인) 정부가 있다. 우리를 폐쇄시키려는 (적대적인) 정부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블록체인 프로젝트 또는 웹3 프로젝트가 국내에서 번창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필리핀 상인들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온보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림은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만을 사용해 필리핀에서 생활하게 될 가능성은 아직 멀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암호화폐는 항상 옵션이 될 것이며 이러한 모든 눈덩이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
특히 전체 인프라가 성숙해지면 4~5년 후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는 암호화폐가 지불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대체 불가능 토큰 구매나 메타버스 및 기타 활동에 까지 두루 통용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