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피델리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Cboe BZX 거래소가 제출한 피델리티의 신청 서류는 ETH를 보유하는 상품 기반 신탁으로 구성된 피델리티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한 주식의 상장 및 거래를 제안한다.
또한 블랙록 역시 “아이쉐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라는 명칭의 현물 ETF를 델라웨어 주 기업등록 웹사이트에 등록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더리움 ETF 시장 진출 소식을 전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넘어선 블랙록의 암호화폐 시장 내 입지 확장 의지를 잘 드러내며, 여기서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 서비스가 ETH 보유에 대한 규제준수 관리인 역할을 하도록 설정됐다.
또한 이번에 제출한 서류에서 피델리티는 CME 이더리움 선물 시장의 ‘상당한 규모’를 강조하며, SEC 상장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사기 및 조작 방지를 위한 감시 공유의 적합성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SEC는 ARK인베스트, 반에크, 해시덱스, 인베스코 및 갤럭시디지털홀딩스와 같은 주요 금융 기업의 신청서를 포함 다수의 이더리움 ETF 신청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SEC가 미국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 ETF의 출시를 승인하지 않았지만 내년 1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동시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피델리티의 이번 서류 제출은 암호화폐 투자 기회의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현물 ETF에 대한 SEC 승인을 강화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날 SEC가 그레이스케일 측 관계자와 미팅을 갖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ETF 전환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인베스코 ETF의 오랜 임원인 존 호프먼을 유통 및 전략적 파트너십 책임자로 고용했으며, 또 SEC는 전날 블랙록 및 나스닥 대표자들과 만남을 가진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