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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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 준비 중”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각) 더블록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피델리티가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블록은 “피델리티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 직전”이라며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려는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피델리티는 이르면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두 번째 도전이다. 앞서 피델리티는 2021년에도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이름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SEC에 신청했었으나, 2022년 거부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자, 피델리티도 재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피델리티는 관련 소식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 준비 소식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트위터를 통해 피델리티와 관련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지만 당시 피델리티는 이를 전면 부인했었다”면서도 “더블록은 공식적인 소스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크인베스트의 애널리스트 야신 엘만드는 “피델리티 등 주요 자산운용사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기로 한 것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에 긍정적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가 직접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즉,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비트코인 직접 투자하기 어려웠던 기관들이 ETF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SEC는 지금까지 한 번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승락한 적이 없다. 그동안 접수됐던 12건을 모두 거부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시작으로 인베스코, 발키리 등 대형 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하면서 승인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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