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전 세계에 남긴 11개 건축물과 결합한 대체불가토큰(NFT)이 발행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하디드의 유명 건축물을 인공지능(AI)으로 결합해 만든 스페셜 아트워크 NFT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DDP 전시인 ‘DDP45133’에 NFT의 무료 에어드롭 3000개를 배포하고, 스페셜 아트워크 11종이 판매된다. 에어드롭은 NFT 플랫폼에서 사용자에게 NFT를 무료로 나눠 주는 것을 의미한다.
스페셜 아트워크 NFT는 개당 3만원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축물의 AI 결합물을 소유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구입 직후부터 DDP 주요 전시·행사 입장권 및 DDP 디자인스토어 10% 할인 등을 받을 수도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NFT 판매 수익금을 월드비전에 기부, 기후변화·전쟁·지진 등으로 고통받는 세계인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은 지난달 1차 발행된 DDP 스페셜 NFT에 담긴 건축물 이미지에 AI 모델을 입혀 상상의 공간으로 새롭게 연출된 것이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대표 패트릭 슈마허는 “이번 스페셜 NFT 2차 발행은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 ‘자하 하디드’의 세계적 건축물과 AI가 결합돼 새로운 소재·디자인·공간으로 연출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디지털 트윈’ 가상세계 속에 구현된 NFT를 통해 무한한 상상과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DDP45133 전시는 DDP 디자인랩 3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시 주제 DDP45133는 DDP 건축물을 둘러싼 4만 5133개의 알루미늄 패널을 의미한다.
전시에서는 도심에 착륙한 ‘우주선’ 같아 보이는 건축물에서 착안하여 ‘우주’를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특히 DDP45133 전시를 통해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과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미래 지향적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세계적인 작가와 매년 스페셜 NFT를 발행하는 한편 DDP 외장패널을 ‘디지털 캔버스화’해 다양한 작품을 계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