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더인포메이션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신규 펀드는 기관 투자자 중심의 사모 펀드이며 알트코인에 투자할 예정이다.
어떤 알트코인으로 펀드를 구성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솔라나는 올해 네트워크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알트코인 펀드는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사 투자 상품 운용수수료율을 0.19%로 책정했다. 0.19%의 운용 수수료율은 프랭클린템플턴이 현재 자사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 상품에 적용한 수치와 동일한 값이다.
현재까지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예비 발행사 중 운용 수수료율을 공개한 곳은 프랭클린템플턴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현지 이더리움 현물 ETF ‘수수료 전쟁’ 포문이 프랭클린템플턴에 의해 열렸다”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프랭클린템플턴의 운용 수수료율 공개 후 업계에서는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운용사 중 하나로 올 3월 기준 약 1조6400억 달러(약 2241조 6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승인 신청도 완료한 상태다.
한편, 프랭클린 템플턴의 제니 존슨(Jenny Johnson)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하며 가상자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논 바 있다.
제니 존슨은 “비트코인은 투자 사이클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대규모 기관 자금이 아직 자산군에 완전히 배치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훨씬 더 큰 기관들에 의해 채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자와 펀드 매니저가 디지털 자산과 그 기반 기술을 다루는 데 더 익숙해짐에 따라 기관의 관심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현저히 낮아진 데이터 처리 비용과 새로운 사용 사례 등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