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프랑스 당국이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를 공식 기소하고 보호관찰 조치를 내린 가운데, 파벨 두로프가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텔레그램 원칙에 비협조적인 시장의 경우, 그 시장을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러시아와 이란을 예로 들며 “때때로 텔레그램은 프라이버시와 보안 간의 적절한 균형을 위해 국가 규제기관에 협조하지 않는다. 그런 경우, 해당 국가를 떠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그러한 권리가 침해되는 곳에서 이용자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선을 실현하려는 의도에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파벨 두로프 CEO는 텔레그램이 ‘범죄의 온상’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무정부주의 천국’이라는 일부 언론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매일 수백만 개의 유해한 게시글과 채널을 삭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텔레그램 사용자 수가 갑자기 9.5억 명으로 증가하면서, 범죄자들에게 악용될 만한 소지가 생겼는데, 이런 상황을 개선하는 것을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텔레그램 디오픈네트워크(TON, 톤) 커뮤니티에 따르면, 톤 기반 USDT 보유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톤 커뮤니티는 “해당 마일스톤은 톤 기반 USDT의 보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달러 접근성과 소유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는 지난 4월 텔레그램 톤 기반 USDT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