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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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튜더 존스 “비트코인은 항상 포트폴리오에 담을 것”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로 알려진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 폴 튜더 존스가 비트코인을 평생 보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존스는 “지난 2020년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면서 “특정 자산에 대한 포지션을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게 됐다”면서 “이후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적당량의 비트코인은 항상 포트폴리오에 담아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인간이 공급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상품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런 특수성 때문에 오래전부터 비트코인을 주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총 공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돼 있다는 점 때문에 일각에서 ‘디지털 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과거 비트코인은 이렇다 할 호재 없이 큰 시세 차익을 노리는 위험자산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자금이 몰리는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양상이다.

존스는 “비트코인은 지난해 인플레이션 고공 행진하던 시기에 헤지 역할을 충분히 이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적당량의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에 항상 담아둘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달리는 말에 이렇게 오랫동안 앉아있던 적이 없지만 비트코인은 특수하다”면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은 마치 초창기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존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판단도 내놨다.

그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들여다보면, 1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이제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역사적으로 일어난 적이 없다”고 짚었다.

다만 “주식 가격은 올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그것이 천천히 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열렬한 강세론자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존스는 1987년 주식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하고 큰돈을 벌면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현재 사회적, 환경 지표를 기반으로 상장사의 순위를 매기는 비영리단체 저스트 캐피털의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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