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도박꾼들 사이에서 5월 31일 이전에 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베팅이 시작됐다.
폴리곤 기반의 암호화폐 도박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트레이더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 여부에 대한 “yes” 또는 “no” 베팅을 진행중인 것. 여기에는 총 240만 달러(=32억 3,400만 원)가 넘는 금액이 베팅되었으며, 베팅 중 약 81%는 마감일 전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폴리마켓에서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 지에 대한 예측에 따라 예스 혹은 노 주식을 구매하고, 주식의 가치는 베팅의 확률을 나타내는데,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과 유사하게 변화한다.
현재 해당 예측에 대한 예스 주식의 가격은 0.19달러이고, 노는 0.81달러로 5월 말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란 긍정적 가능성에 대한 베팅은 인기가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현재 Yes의 최고 거래자는 약 84,000 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No의 최고 보유자는 약 12만7,000 달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베팅의 마감일인 2024년 5월 31일 오후 11시 59분(동부표준시 기준) 이전에 SEC가 이더 현물 ETF를 승인하게 되면 베팅은 종료가 되며, 예스 주식 보유자는 수익을 현금화 할 수 있다.
반대로 마감일 전까지 승인이 없는 경우에는 노 주식 보유자들의 수익 현금화가 가능하게 된다.
한편,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오는 5월까지 ETH 현물 ETF가 SEC의 긍정적 결정을 받게 될 것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지난 25일 그레이스케일의 최고 법률 책임자 크레이그 삼은 BTC 현물 ETF 때와는 다르게 SEC가 보여주고 있는 ETH 신청사들과의 ‘소통 부족’이 ETF 승인 여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