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JP모건의 블록체인 계열사 오닉스(Onyx)의 우마르 파루크 CEO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체 암호화폐 JPM 코인이 처리하는 ‘일일 예금 이체 ‘규모가 향후 1~2년 안에 100억 달러(=13조 35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JP모건은 JPM 코인으로 기업 고객의 토큰화된 미국 달러 및 유로화 예금 이체를 지원하고 있는데, 앞서 동사는 JPM코인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래밍 가능 결제 시스템을 도입 및 향후 활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오닉스는 글로벌 사모펀드 아폴로와 공동으로 자산 토큰화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상호운용 프로토콜 엑셀라(AXL), 인프라 제공업체 오아시스프로와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프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프로비넌스 블록체인 존’에서 아폴로 펀드 자산 토큰화를 테스트했는데, 오닉스는 엑셀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프로비넌스 블록체인 존과 여러 블록체인 간 연동을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테스트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이 주도하는 전통 은행들의 토큰화 자산 및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 ‘가디언’의 일환이다.
한편, 같은 날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SC)가 블록체인을 통한 자금이체 서비스 개선을 위해 펀드DLT와 대행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스탠다드차타드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자금이체 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의 대상 고객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자산관리사이며, SC의 금융 및 증권 서비스 글로벌 제품 책임자 잉잉탄은 “펀드DLT와의 협력은 기존의 이체 대행사 서비스를 간소화하고, 효율적인 프로세스 및 운영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펀드DLT는 지난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운영사 도이체뵈르제그룹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