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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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비트코인, 5만5000 달러로 반등…낙관론 여전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반등하면서 다시 5만5000 달러대를 회복했다.

6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5만5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상당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비트코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ETF에서 4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짚었다. 유출 규모는 약 4억2300만달러(약 5801억원) 수준이다.

이런 매도세는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서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된 가운데 나타났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중요한 스트레스 테스트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7만300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도 7만 달러에 근접했지만 이후 약 30% 폭락했고, 전날에는 4만9000달러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은 이번 폭락장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의료기술기업 셈러 사이언티픽은 600만달러(82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101개를 추가로 매수했다.

회사는 이후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1억5000만달러(2054억원)를 모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또 다시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스트리머 아딘 로스(Adin Ross)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매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낙관하는 의견이 나온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폭락은 기회를 동반한다. 2020년 3월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최고의 매수 기회였다”고 짚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17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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