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대 기업의 60%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2분기 암호화폐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제3자 리서치 기관을 통해 포춘 500대 기업 임원 100명과 중소기업 의사결정권자 25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아울러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포춘 100대 기업의 웹3 이니셔티브 활동을 분석한 결과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포춘 500대 기업의 60%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들도 암호화폐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중소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현재 암호화폐 결제를 수용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대비 큰 폭의 증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블록체인 기술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응답자의 약 20%는 온체인 기술이 향후 자사 경영에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블록체인이 공급망 관리, 회계,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관 투자자의 80% 이상은 2025년 중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는 중소기업 가운데 46%도 향후 3년 내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블록체인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재무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기업 운영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에는 블록체인 사업이 더욱 확장하려면 규제 명확성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춘 500대 기업 임원의 약 90%는 한국 사례처럼 명확하고 일관된 미국 내 규제 체계가 마련돼야 블록체인 채택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했다. 중소기업들도 규제 명확성이 기술 도입의 핵심 요건이라고 짚었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조사 결과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기업의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이더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분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