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와 핀테크 전문 기업 ㈜플러스플랫폼이 부동산 금융 기반 토큰증권 발행과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플러스플랫폼과 포블은 미분양 주택 기반 토큰증권(ST)을 발행하는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플러스플랫폼은 2021년 설립된 프롭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3월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LEMP+’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10월에는 ‘LEMP+’ 플랫폼에 ‘중도금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Ground’ 서비스도 신규 출시했다. Ground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 업체와 시공사를 위한 금융 매칭 서비스다.
플러스플랫폼은 분양고객 편의성 개선, 건설사·시행사의 분양관리 서비스 고도화, 금융회사의 안정성 개선 등 비대면 중도금 대출 솔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양사는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미분양 주택을 기반으로 토큰증권 발행을 통해 건설 경기를 지원하는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올해 1월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토큰증권의 제도권 편입 원칙을 발표하고, 2월에는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공개해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정비방안에 따르면 토큰증권은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된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다.
플러스플랫폼은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정의되는 양질의 자산을 발굴하고, ABL(Asset-Backed-Loans) 자산담보부 여신을 활용해 기업 재고자산 및 매출채권과 같은 실물형 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미분양 주택 수익증권 발행부 토큰증권 발행이 법률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안현준 포블 대표는 “포블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소 역할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토큰증권 기술과 양질의 자산 발굴을 통해 시장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교모 플러스플랫폼 영업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한 투자와 간편한 자금조달 등의 방점을 두고 블록체인과 핀테크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