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의점 업계가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계한 비트코인 증정 이벤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다가오는 5월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 14주년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먼저 편의점 이마트24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이달 8일 선보인 비트코인 도시락이 고객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3만개 물량이 조기 완판했다고 밝혔다.
5500원에 출시된 비트코인 도시락에는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다.
이 상품은 애초 이달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18일까지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빗썸에 따르면 도시락을 구입한 후 실제 비트코인을 수령한 고객은 1만명이다.
편의점 CU는 오는 26일까지 상품을 구매하면 비트코인을 증정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행사 기간 즉석조리 피자, 피자빵, 피자치즈, 피자맛 감자칩 등 모두 17종의 피자 관련 상품과 탄산음료 전 품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만5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한다.
상품 구매자는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한 뒤, CU 자체 앱인 ‘포켓 CU’에서 쿠폰을 발급받아 오는 31일까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앱에 등록하면 된다.
또 행사 기간 모든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면 한 명당 5000원 한도로 누적 적립 금액의 50배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일괄 지급한다. 다만 담배와 서비스는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된다.
CU 측은 “가상자산의 대중화에 맞춰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혜택을 주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현물 거래 수단으로 사용해 피자 두 판을 구매한 2010년 5월 22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지난 2010년 5월 22일 프로그래머 겸 비트코인 채굴자인 라스즐로 핸예츠가 미국에서 비트코인 1만개를 팔아 피자 두판을 사먹은 것을 기원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