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이 발행한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PYUSD가 한달 전 대비 시가 총액이 70% 이상 상승했다.
더블록은 12일(현지시간) PYUSD의 시가 총액이 출시 직후보다 5배까지 증가해 2억9300만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PYUSD는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이 지난 8월 수탁 기업 팍소스와 협력해 발행한 이더리움 기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이란 자산, 일반적으로 미 달러와 일대일로 가치가 고정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페이팔에서 지원하는 모든 암호화폐와 PYUSD는 교환이 가능하고, 외부 외부 암호화폐 지갑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출시 후 PYUSD 공급량은 지난해 8월말 4330만달러를 기록했다. 게다가 당시 PYUSD 공급 중 90%가 팍소스가 수탁하던 물량이었다.
이후 PYUSD 시가 총액은 5배까지 증가해 지금은 2억9300만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다. 특히 PYUSD 시가 총액은 지난 한달 동안에만 1억7000만달러에서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망도 넓어지고 있다. 난센 데이터를 인용해 살펴보면 현재 크립토닷컴이 1억1280만달러치 PYUSD를 보유하고 있다. 점유율 38.7%이다.
이어 디파이낸스 캐피털이 3910만달러를 보유하면서 점유율 13.4%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로 커브 3240만달러, 크라켄 3192만달러, 팍소스 3000만달러 등 순으로 PYUSD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디파이 프로토콜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유명 탈중앙화 거래소(DEX) 프로토콜인 커브는 현재 PYUSD와 프랙스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풀(liquidity pool)을 포함하고 있다.
탈중앙화 렌딩 프로토콜인 아베 커뮤니티 멤버들도 PYUSD도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시장에서 4억3500만개가 넘는 활성 계정을 가지고 있는 페이팔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디지털 결제 혁명을 이끌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페이팔은 2020년부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소수의 암호화폐(가상자산) 구매·판매를 지원하면서 가상자산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