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페이팔(PayPal)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은 페이스북이 추진하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에 비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 리브라 이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금융 시장의 인지도가 크게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대하는 행정부, 의회, 연준 등 규제 기관의 태도 또한 많이 변했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은행 BTIG의 아이작 볼탄스키 정책연구책임자는 “정책적 관점에서도 리브라와 PYUSD의 차이점은 크다”며, “은행과 전자상거래 사이에는 격차가 존재하는데, 페이팔이 그 중간에 있다는 점이 정책입안자 들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테라USD 사태 이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페이스 북 리브라 프로젝트 무산 이후의 규제적 변화가 커졌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라틴아메리카 외환 서비스 업체 트레이스파이낸스의 FX 총책임자 에반드로 카시아노가 최근 CNN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브릭스(BRICS) 신개발은행(NDB)이 디지털화폐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DB는 브릭스 회원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신흥국 및 개도국 간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2015년 출범한 개발은행이다.
그는 “오는 22~24일(현지시간) 열리는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당국자들은 무역 결제 시 미국 달러화 비중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다수 전문가들은 NDB의 디지털화폐 발행 관련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